나탈리로그

티스토리와 네이버블로그와 병행하기 - 가능할까???? 블로그 처음 시작하기

나탈리H 2020. 10. 4. 11:20

 

나탈리로그

 

 

 

나탈리스토리

 

흔히들 말하는 디지털 노마드는, 블로그를 가진 사람 누구나 한 번쯤 꿈꾸고, 시도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간단히 내 소개를 하자면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이고 조금 특별한 점이라면 9 to 6로 야근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마음 편한 직장이다. 그리고 직장이 끝나면 2시간 정도 취미로 운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평일의 일과는 거의 아침 9시부터 22시까지 해야 자유시간이 생긴다고 보면 된다.  운동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지 몰라도 우선은 일과에 끼어있기 때문에 22시 이후부터 완전한 내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산지 3년쯤 되어간다. 

 

대학교는 영문학은 전공했고 어릴 때부터 일기 쓰는 것도 좋아하고 끄적끄적 글 쓰는 걸 좋아했던 것 같다. 책 읽는 것도 끔찍이 싫어하는 정도는 아니었고.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소비하는 걸 즐기고, 써보고 좋은 건 남들한테 입이 닳도록 칭찬하고 추천하곤 했다. 정 싫다고 하면 사주기까지 해 가면서. 객관적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뚜렷했고 나만의 근거도 있었기에 호불호가 정확한 편이었고 처음에는 주위 사람들에게 말할 필요가 없는 내용들을 네이버 블로그에 적기 시작했다. 

 

네이버블로그 첫 시작

 

맨 처음 네이버 블로그의 시작은 아마 여행이었던 것 같다. 돈 벌어서 비행기티켓 사고, 여행 계획잡느라 시간보내고, 여행 다녀와서 다음 비행기 티켓사고 그렇게 내 인생을 썼다. 거의 10년째 다이어리를 적고 있어서 여행 중에도 쓰기는 하지만 여행의 기억이 흐려지는 게 아까워서 사라지지 않을 블로그에 아무도 안 보는데 혼자 사진 정리해서 2017년에 첫 포스팅을 시작했다. 성격상 뭘 하면 대충은 못하는 성격이라서 뭐 누가 보겠냐 싶으면서도 기억나는 대로 올렸던 것 같다.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한참 뒤에 보니 생각보다 여행정보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꾸준히는 아니지만 가끔 올릴 게 있으면 올리기도 하고 물건 산 것도 재미로 올리고 그렇게 소소하게 있으나마나 하게 시작했었다. 당시 조회수가 생각보다 잘 나왔던 포스팅이 '두바이 스탑오버, 당일치기여행' 이었는데 정보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검색했을 때 유입이 잘 됐던 것 같다. 당시 같이 올렸던 런던이나 파리의 후기는 여전히 조횟수가 두 자릿수... 인 걸 보니 경쟁력이 중요한 것 같기는 하다.  

 

그다음부터 내가 먹는 거, 사는걸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다. 그때도 열심히도 아니었고 뭐 생각날 때 아주 가끔씩 올렸다. 먹은 음식, 갔던 카페, 샀던 제품, 다니는 네일숍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연달아 며칠 동안은 1일 1포스팅도 했다가, 3개월도 쉬었다가, 한 달도 쉬었다가 그렇게 포스팅을 하다가 6개월을 쉬고 2019년 1월에 올린 이후로 아무것도 올리지 않다가 2020년 6월에 다시 시작했다.

 

이거구나 싶었던 순간 

 

2020년 6월에 다시 시작하고 이번에도 며칠에 한 번씩 올리고 있었는데 동네에 새로 생긴 샌드위치집을 포스팅했는데 그게 네이버 우리동네 메인에 올라가게 됐다.  그날 조회 수가 1500이 넘었고, 순간 내 글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흥분됐다. 그 후로 다른 목적 없이 그냥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있다는 기쁨에 1일 1포스팅을 시작했다. 근데 글을 쓰면서 느낀 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쓰고 있다는 거였다. 지루하지도 않았고 한번 자리에 앉아서 포스팅을 하기 시작하면 3시간도 앉아있을 수 있다고 했더니, 친한 언니가  "정말 좋아하는 일인가 보다"라고 말하는데, 1일 1포스팅이라는 목표에 올릴 콘텐츠를 짜내는 건 힘들었는데 글을 적는 건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꾸준히 해보고 싶었고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았다. 

 

티스토리 시작

 

나에게 글 쓰는 걸 좋아하는 가보다고 말했던 언니의 남편이 티스토리를 시작해보라고 했다. 사실 그때는 네이버블로그도 광고를 붙인다거나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고 그저 포스팅을 즐기고 있을 때였는데 형부가 네이버는 애드포스트 광고가 붙고 티스토리는 구글 광고가 붙어서 수입이 더 크다고 알려줬다. 그래서 올릴 게 있으면 올려봐야지 하면서 티스토리도 개설하게 됐고 티스토리 첫 포스팅은 7월 30일이었다. 

 

두 개의 블로그 운영 - 콘텐츠 정하기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면 정말... 힘들다. 1일 1포스팅도 힘든데 두 개의 블로그니까 1일 2포스팅을 하는 것이고 티스토리는 네이버보다 광고를 붙이기가 훨씬 어렵다고들 하니 포스팅도 정성 들여해야 하는 것 같았고 콘텐츠도 잡상인처럼 아무거나 쓸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었다. 그래서 네이버블로그에는 편하게 찾아볼 수 있는 맛집 정보나, 상품 리뷰, 그리고 요즘 공부 중인 스페인어를 올리겠다고 정했고 티스토리에는 편하게 찾아볼 내용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할 수도 있는 소설 리뷰나, 공연예술 후기 및 네이버에 올리지 않는 스페인어 학습내용을 올리기로 했다. 포스팅 내용이 겹치면 두 블로그 모두 저품질이 온다고 해서 겹치지 않는 방향으로 정했다. 사실 현재는 티스토리의 카테고리가 조금 변하긴 했지만 에드센스를 신청하면서 조금씩 바꿔보고 현재의 카테고리에서 승인이 났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차차 해보겠습니다)

 

 


그렇게 네이버는 한 달만에, 티스토리는  거의 두 달만에 광고 승인이 났다. 애드포스트는 조회수만 어느 정도 유지가 되면 광고 승인이 나고 애드센스는 솔직히 기준은 잘 모르겠다. 조건이 까다로워서 애드고시라고 불린다기 보다는 기준을 알 수가 없으니 어려워서 에드고시라고 불리는 것 같다... 

 

두 블로그의 광고 신청 및 승인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이야기할게요 :))
저처럼 두개의 블로그 운영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