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

[영화 리뷰] 히든피겨스(Hidden Figures) / '최초'가 된다는 것에 대해 서

2017作 감독 : 데오도르 멜피 주연 :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줄거리 1960년대 머큐리 계획에 참여했던 세 흑인 여성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NASA에서 일하는 세 여성은 수학천재, 프로그래머, 엔지니어이며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회의에도 참여할 수 없고, 대학 교육을 받을 권리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눅 들기보다는 강인하게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각자 분야에서의 '최초의 흑인 여성'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은 수학천재이고 computer(계산원)이다. 사실 처음 컴퓨터는 빠르고 정확한 계산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계이기 때문에 compute(계산하다)라는 단어에서 따..

영화 2020.10.09

[영화 리뷰] 82년생 김지영 / 피의자는 없는데 피해자는 있어보이는 영화.

2019년 作감독 : 김도영주연 : 정유미, 공유 제목부터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 누르시면 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이고 느낀 점입니다. 우선 저는 이영화를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스트와 연관 짓고 싶지 않습니다. 간단한 비교로 우리가 '국제시장'영화를 보면서 황정민 배우가 그당시의 큰아들, 가장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짊어지고 동생들 공부시키고 시집보내려고 고생하며 살아온 모습을 보듯, 딸로, 엄마로 느낄 수도 있는 고통과 고생에 대해서만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한 여자의 인생에 저렇게까지 힘들 수 있냐는 혹평에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저의 언니들이 82년생, 83년생이라서 평생을 옆에서 82년생 여자를 지켜본 결과 영화 속 주인공과는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모든 시대에는 어두운 면이 존재하고, 모든 사람은..

영화 2020.10.02

[영화 리뷰] 천문 : 하늘에 묻는다 /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내가 지켜주고 싶다.

2019년 作 감독 : 허진호 주연 : 최민식, 한석규 * 이 포스팅은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국뽕? 브로맨스? 그래서 뭐 저는 천문을 극장에서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정말 감명 깊게 봤고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같이 본 남자(신랑)는 그저 그런 영화였다고, 배우들의 연기만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감정을 강요할 수도 없고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도 각기 다르죠. 제 주변에는 기생충 보고도 이게 뭐냐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남들이 다 좋다고 한다고 나도 좋게 볼 필요는 없고, 남들이 다 별로라도 해도 내 의견에 자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죠! 사실 저는 천문은 정말정말 별점 10개를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국뽕이네 브로맨스네 별로라는 분들도 많..

영화 202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