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BEFORE (여행준비)

동유럽 (프라하-빈-부다페스트-바르샤바) 여행, 폴란드항공, OBB열차 예매, 이동경로 계획

나탈리H 2020. 8. 30. 11:33

2019년 친구와 단 둘이 다녀온 여행. 

 

6월 21일 - 6월 30일 

8박 10일의 여정 

친구와 단 둘이 떠나는 여행


 

 

1. 각자의 성향 파악

 

둘이 떠나는 여행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둘밖에 안 되는 인원이니

누구 하나 서운해서는 안된다.

둘밖에 안되니까 길이 달라서도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

우선 모든 여행에는 플래너(계획 짜는 사람)가

정해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친구의 성향과 내 성향을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이 친구와는 보라카이를 다녀온 적도 있고

(거기서 태풍까지 만나서

비행기 결항+3일 노숙 경험까지) 

국내 여행도 여기저기 잘 다녔다. 

 

내 성향 

- 계획대로 움직이는 걸 좋아함

- 미리미리 해야하고 불확실한 요소를 싫어함

- 예상대로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는 성격 

- 식당 찾는걸 귀찮아함 (원래도 빵만 먹고 살아서)

- 많이 걷는 편  

친구 성향

- 알아보는게 귀찮고 내가 뭘 하자고 해도 별말 안하는 타입

- 많이 먹진 못하지만 예쁜음식 사진찍는거 좋아하는 타입

- 다 귀찮아 하는데 사실 생각보다 엄청 꼼꼼한 타입

(정확히 이거이거해줘 라고 하면 다 해놓는 타입)

- 몸이 허약한 편 ..^^ 

 


2. 여행지 선택하기

 

우선은 당연히 자유여행으로 생각했는데

기간은 비행기 시간을 잘 잡아도 8박 10일,

친구는 유럽여행이 처음이고

서유럽은 내가 몇 번 다녀온 적이 있어서

동유럽 근처로 정하고

나라들의 대표 관광지 사진을 보고 정하기로 했다. 

 

 

친구는 프라하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프라하성을 가보고 싶어 했고 

나는 욕심쟁이처럼

비엔나에서 오페라도 보고 싶었고,

글루미 선데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부다페스트의 감성을 느끼고 싶었고...

가능하다면 쇼팽의 바르샤바가 있는

폴란드도 가보고 싶었다. 

 

동유럽 여행코스

 

이렇게 노선을 정했다.

근데 폴란드 항공이 있어서

인천-바르샤바 직항으로 올 수 있으니

한국으로 돌아올 때 가장 피곤할 듯해서

순서를 바꿔서

프라하 - 비엔나 - 부다페스트 - 바르샤바

순서로 돌아보기로 했다. 

 


 

3. 여행 일정 짜기  

 

돌아볼 도시가 4군데고,

프라하에서 다들 가는 체스키나,

다른 도시는

전혀 둘러볼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계획한 4군데에만 집중하기도 어려워서

과감하게 포기하기로 했고

친구도 많이 돌아다니는 게 싫다고

의견이 일치했다. 

 

여정

비고 (고민거리)

한국 - 프라하

 

비행기 : 폴란드 항공

  • 인천 (6월 21일 10:55) - 바르샤바 (6월 21일 14:30)

  • 바르샤바( 6월 21일 17:50) - 프라하 (6월 21일 19:15)

1. 프라하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짧음.

프라하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
21일 19:15 - 23일 9:50 
실제적으로는 22일 하루뿐 

프라하 - 빈 

 

기차 : OBB 

  • 프라하 중앙역(6월 23일 9:50) - Breclav (12:52)

  • Breclav (12:55) - 빈 중앙역 (13:49)

1. 프라하 중앙 역이 복잡하다는 소문
2. 기차를 Breclav에서 환승해야 하는데 환승시간이 3분뿐..
3. 오페라 하우스 예약

빈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 
23일 13:49~25일 10:42
23일 점심시간 이후부터 24일 전체 하루 

빈 - 부다페스트 

 

기차 : OBB

  • 빈 중앙역 (6월 25일 10:42) - 부다페스트 켈레티역 (13:19)

부다페스트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 
25일 13:19~27일 12:55

25일 점심시간 이후부터 26일 전체하루

부다페스트 - 바르샤바 

 

비행기 : 폴란드 항공

  • 부다페스트 (6월 27일 12:55) - 바르샤바 (6월 27일 14:15)

1. 바르샤바는 쇼팽 박물관 말고는 아무 계획이 없음
그냥 마지막 여행지라서 여유롭게 있다가 올 계획 

바르샤바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 
27일 14:15~29일 16:30 
27일 오후부터 29일 점시시간까지 (비행기 타러 가야 하니까) 

바르샤바 - 인천 

 

비행기 : 폴란드 항공

  • 바르샤바 (6월 29일 16:30) - 인천 (6월 30일 09:10)

7월 1일부터는 바로 출근이라서 아침에 도착하는 비행기로 결정.
그나마 직행이라서 마지막 날이 좀 덜 피곤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녀온 이후에 이 결정은.. 정말 내가 내린 최고의 코스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적고 보니 나는 걱정 부자가 맞는 것 같다


4. 숙소 정하기

 

숙소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교통편이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너무 고되지 않을 것,

역에서 가깝고 도보로 편의시설이

좀 가까우면 좋겠고,

금액은 1박당 평균 15만 원 정도로 정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금액에 맞춰서,

딱히 장점도 없는 곳을

15만 원씩 주고 머물 생각은 없었고

친구랑 꾸준히 상의를 해서 결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프라하에서 좀 아끼면,

부다페스트에서 더 좋은 숙소에 갈 수도 있고,

이렇게 여러 가지를 상의했고 결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