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BEFORE (여행준비)

프라하 여행 코스 계획, 호텔 예약, 관광지 위치 , 데이터 유심 구매

나탈리H 2020. 9. 1. 07:04

 

프라하 여행 일정 

6월 21일 19:15 프라하 공항 도착 

6월 23일 09:50 프라하 중앙역에서 빈 행 기차 

 

 

1. 호텔 정하기 

 

사실 21일 밤에 공항 도착이니까 아무것도 못할 것이 확실하고.. 

프라하를 구경할 시간은 22일 하루 밖에 없는데

프라하를 가장 기대하던 친구에게는 너무나 미안한 일정이 되게 생긴 것이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은..

도착하는 날도 어떻게든 까를교에서 야경을 봐야 한다. 

그러려면 까를교에서 걸어갈만한 거리,

구시가지 근처로, 최대한 까를교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아야 했다. 

예약을 하려고 호텔 예약 페이지를 켰는데 

프라하 같은 관광지에서는 가성비를 논할 수가 없으니

하나를 포기하자....  프라하 일정이야말로 숙소에서 머물 시간이 잠자는 순간뿐일 것 같아서

접근성을 택하고 퀄리티를 포기했다. 

 

 

 

프라하 리치 호스텔 앤드 호텔

 

오른쪽 하단에 리치 호스텔 앤드 호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폐쇄된건지,

아니면 정말 문을 닫았는지 알수는 없지만 

걸어서 카를교를 볼 수 있으니

도착한 날 밤도 아주 끝난 하루는 아니겠지 하며 예약을 했다. 

 

예약 가격 : 2박/ 118유로

2인실 

화장실 공용 

엘레베이터 없음

 

30대 여자들의 신경이 소리를 지르겠지만........

게스트하우스에서 자는 게 얼마만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마음을 비웠다. 제발

바퀴벌레만 안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엘리베이터야, 여행 초기일 테니 짐이 덜 무거울 예정이라서

괜찮았고, 몸이 허약한 친구 짐은 내가 들고 올라가면 된다^^ 

 

(유럽 숙소를 정할 때 엘리베이터 유무는 정말 중요하다. 

엘리베이터가 없어도 짐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고 명시되어있는 곳도 있는데 

아무도 없고 엘리베이터도 없다면

정말 힘들 수도 있다. 배낭도 아니고 캐리어를 들고 

유럽 특유의 좁디좁은 계단을 올라가는 건 정말 상상초월이다) 


 

2. 여행코스 짜기

 

21일 - 까를교 야경 및 저녁식사

22일 - 프라하성 - 구시가 광장- 천문시계- 하벨 시장 - 알폰스 무하 박물관 - 바츨라프 광장 

(스트레스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만큼만..)

23일  - 복잡하다고 소문난 프라하 중앙역으로 새벽같이 가서 기차 타기 

 

친구가 유일하게 콕 집어 말한 건

프라하성에 올라가서 

빨간 지붕의 프라하의 전망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프라하성에서 여유를 갖기 위해서

제일 아침으로 정한 것도 있고 

나는 프라하에서 딱히 꼭 해보고 싶은 게 없었다. 

 

프라하성 말고는 다 도보로 가능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구글맵이 다 도와줄 예정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예상했다. 

 

 


3. 공항에서 - 호스텔, 호스텔-기차역

짐을 들고 이동할 때는 택시를

(택시 어플을 볼트를 사용한다고 들어서 이미 한국에서 가입했다)

이용할 것 같지만 혹시나 택시가 안 잡힐 경우

이용해야 할 대중교통도 미리 알아봐 놨다.

(미리 걱정하는 스타일)


나는 이번 여행지중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장 기대가 안되기도 하고

(프라하가 매력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다른 도시들은 가고 싶은 이유가 너무 뚜렷해서인듯하다)

역이 복잡하다는 후기들 때문에 이미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많이 받은 상황...

게다가 기차 환승시간이 3분인데 바로 옆이라 가능하다는 후기들이 있지만

내 눈으로 본 게 아니니까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사실 프라하는 생각도 하기 싫은 상황이었다...

 

OBB는 이미 예매를 마친 상황이고

나도 OBB예약은 처음이라서 환승이 있는 줄도 모르고 예매했다가

한참 뒤에 알게 됐고, 그다음 시간은 자리도 없고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서 그냥 뒀다.

(탈 수 있으니까 묶어서 팔겠지 하는 마음으로)

 

OBB 프라하-빈 구간은 

그 이야기 자체로 포스팅을 하나 해야 할 것 같다..

 

 

호텔에서 프라하중앙역 가는 길 찾아놓기

 

프라하 중앙역까지 가는 대중교통이다. 

사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역에 갈 준비를 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준비는 해뒀다. 

 

 


4. 유심칩

 

사실 나는 정말 심각한 길치라서

종이지도 봐가면서 건물 보고 기억하고 길을 찾지 않으면 

길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 

나 혼자 다니거나, 누구 따라다닐 때는 따라가면서 길도 보고 외우는데 

내가 누군가를 데리고 가야 하는 상황에는

길을 헤매는 것도 미안하고

당황하면 더 못 찾아가니까..

 

어플에 의존해서 거의 핸드폰만 보고 다니게 된다. 

그래서 유일하게 편한 시간은 

하루 일정 마치고 호텔에 들렀다가 정말 편하게 호텔 앞에 나와서

지도 안 보고 돌아다니는 시간이었다. 

 

사실 종이지도는 진짜 다른 사람들보다 잘 보는 편이기는 한데 

100% 확신해서 찾아갈 수는 없고 분명히 한두 번 헤매기는 하니까..

 

구글맵 사용하면 트램이나 지하철 노선도도 바로 나오기 때문에

데이터를 위해서 EE 유심칩을 미리 구매했고

전화는 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데이터용으로만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불량 없이 우리 둘 다 잘 썼다!

 

 

프라하성에서 바라본 프라하의 지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