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AFTER (여행후기)

[빈] 빈 숙소 추천, 비엔나 숙소 추천, 쿤스트하우스 아파트먼트/ 비포 선라이즈 촬영지 프라터 놀이공원, 훈데르트바서뮤지엄 근처 숙박

나탈리H 2020. 9. 18. 09:25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너무너무 좋아서 따로 포스팅하는

빈 숙소 입니다.

저는 빈에서 2박을 했고

링안에 숙박을 정하면
정말 링안을 못벗어날 것 같기도하고

가성비를 따지기가 어려워서

조금 더 범위를 넓혀서 찾게 됐습니다.

 

발견한 곳은 '쿤스트하우스 아파트먼트'입니다

'kunsthaus apartment'

훈데르트바서 뮤지엄 바로 옆에 있고

사진으로 보니 뷰도 너무 좋아보이더라고요 

 

오후 5시이후에 도착하면 

문 옆 비밀번호 박스에 키를 넣어두겠다고 해서

그래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들어오는 방법에 대해서

친절하게 메일도 보내주시더라고요 

 


 

 

 

트램정류장까지는 걸어서 5-10분입니다.

길을 바로 알면 5분인데

맵 보면서 더듬더듬 찾아오니...
10분정도 걸렸을것 같아요.

비를 쫄딱 맞고 잘 도착해서

박스에서 열쇠도 잘 꺼냈습니다.

 

 

빈 쿤스트하우스 아파트먼트

 

 

저기 사진보시면 1번과 2번 문이 있죠?

 

 

근데 열쇠로 원래 1번(메인도어) 2번(세컨도어)
모두 열려야 하는데 

 

2번문으로 들어가야 엘레베이터가 있다는데

 도저히 열리지 않는거에요...

 

1번문에는 계단밖에 안보이는데...

 

방이 4층이었는데 캐리어를 들고

4층을 올라갈 수가 없는데...

 

그래서 문을 열려고 시도를 해봐도

도저히 되지가 않더라고요...

 

망연자실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우선 계단으로 걸어올라가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2번 문을 열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캐리어만 없다면 10층이고 못올라가겠어요
ㅠ.ㅠ?

 

.

.

.

 

친구를 1층 현관에 두고 

혼자서 4층을 올라갔어요

(사실 2층만 갔어도 됐는데
내 방이 위치한 층으로 가야할 것 같은 느낌..)

 

4층에 가니 저희 방이 보였고 

구석에 엘레베이터가 있더군요 

그걸 타고 내려와서 구불구불 통로를 지났고

결국 안에서 2번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하면...

 

 

 

 

이렇게 1번통로와 2번통로가

2층부터 뚫려있고

1층은 뚫려있지 않았던거예요

 

문이 열리지 않은 이유는 저희가

방향을 자꾸 틀려서 그랬던 것 같은데 

밖에서 돌려보고 안에서 확인해보고 

또 연습까지 해보고 익혔습니다...

 

비까지맞고 문때문에 한참 고생하고...

겨우겨우 도착한 방은 

하루의 피로를 씻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쿤스트하우스 아파트먼트

 

 

키친도 너무 예쁘게 잘 되어 있었고 

커피머신도 있고 캡슐도 프리로 몇개 주셔서

잘 마셨어요!

유상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릇도 있고 칼이나 커피포트도 있으니

간단한 요리도 할 수 있고,

와인잔도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그러니 밤에는 

동네 슈퍼에서 과일사와서 

예쁘게 담아먹기도 하고요.

 

화장실도 너무 예쁘고 깔끔했고

드라이기 바람도 충분히 강력했어요

 

다리미도 있어서

비에 젖은 옷 가볍게 빨아서 

잘 다려놓았고요!

 

천장에 냉난방기가 있어서 

온도 조절해서 정말 쾌적하게 지냈답니다. 

 

그리고 저는 여름에 가서 사용하지 않았지만

바닥 난방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쿤스트하우스 아파트먼트

 

 

너무 예쁘지 않나요?

액자 속에서 보던 그림 같았어요.

방안의 식물이나 창문의 위치까지 완벽했습니다.

 

저 창문으로 내다보면 보이는 뷰는

정말 아름다웠어요

공원과 강이 있고 저멀리 놀이공원도 있었습니다.

 

저기가 프라터 놀이공원입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촬영했고

저기서 주인공들이 대관람차를 탔어요!

 

저희는 가지 않고

바라보는걸로 만족했지만 

놀이공원 좋아하시거나

비포 선라이즈 매니아라면
들려보시는 것도 좋겠죠?

 

 

 

쿤스트하우스 아파트먼트

 

 

하늘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방금 비가 후두둑 쏟아질때는 언제고

방에 들어오고나니까

거짓말처럼 날씨가 화창해졌어요. 

덕분에 씻고 나가서 점심도 먹고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건물도 봤습니다. 

 

시간이 늦어져서 훈데르트바서 뮤지엄은 

놓치고 말았습니다. 아쉬웠어요 ㅠㅠ

 

 

 

 

쿤스트하우스 아파트먼트

 

여기는 2번 문으로 들어오면
책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인데

정말 오래된 책들 같았어요

분위기도 좋고 쇼파도 있어서

앉아서 쉬기 좋고
사진찍어도 분위기 있게 잘 나왔어요.💙

 

빈 링에서 트램도 잘 다니고

트램 정류장과도 가깝고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숙박이었습니다.

다시 빈을 방문한다면

또 지내고 싶어요.

 

저희가 2박했는데
여기는 따로 방청소(메이크업)이 없습니다.

2박이니 그건 상관이 없는데

하루쓰고 나니 타월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날 카운터로 가서

타월요청하니까 바로 주셨고

너무 친절하셨답니다.

 

빈으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강력 추천하는 숙박입니다.

(아참참!! 체크인 전,후로
짐보관 당연히 가능합니다!) 

 

가족과 함께 한다면 키친이 있어서

간단한 요리도 할 수 있고

아름답고, 조용하고,
게다가 바로옆에 놀이공원도 있고

거닐다 보면 훈데르트바서 건축도 만날 수 있으니

최고의 위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