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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위대한 개츠비] - The Great Gatsby 9/9 위대한 개츠비 결말

나탈리H 2020. 9. 30. 09:15

Chapter 9

 

개츠비의 죽음은, 결국 윌슨이 죄 없는 머틀을 의심해서 개츠비를 죽인 가장 단순한 형태로 종결지어졌다. 그의 장례식에는 기자들과 경찰, 카메라맨뿐이었고 개츠비의 파티에 나타나던 이들은 아무도 오지 않았다. 닉은 누구라도 불러주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수소문해보지만, 울프샤임 마저도 연루될 수 없다며 오지 않았고, 톰과 데이지는 여행가방을 가지고 떠났다는 말만 하인을 통해 전화로 들을 수 있었다. 대신 유일하게 온 사람은 개츠비의 아버지와 올빼미 안경을 쓰고 개츠비 서재를 뒤지던 남성이었다. 서부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닉은 마지막으로 개츠비의 집에 가서 그를 추억하며 이야기를 맺는다. 

 

 


 

영화클립

 

*소설에서 마지막 챕터의 부분은 2013년 영화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고 1974년 영화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개츠비의 장례식은

그의 파티와는 다르게 정말 쓸쓸했습니다.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고

울프샤임에게 전화를 걸고 만나러 가기까지 했지만

그는 장례식에 오는 걸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클립스프링거는 장례식에는 못 오겠다며

자신의 테니스화를 좀 보내달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동안 파티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궁금해했던 것은

'개츠비'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개츠비의 돈이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개츠비를 걱정해서 장례식장에 왔던 사람은

개츠비가 남겨두고 떠나온 아버지 헨지 C. 개츠뿐이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 1974

 

 

그리고 올빼미 안경을 쓰고 개츠비의 서재를 뒤지던 남자가

영화 초반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닉과 조던 베이컨이 개츠비 집에서 만난 사람이죠. 

 

 

위대한 개츠비 2013

 

이 올빼미처럼 생긴 남자가 개츠비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하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며 안경을 벗어 닦으며 말합니다.

 

"Poor son-of-a-bitch"

 

제가 읽은 번역본에서는 "가엾은 사람..."이라고 되어있네요.

 

개츠비가 떠난 후 모든 것에 실증을 느끼고

실망을 느낀 닉은 고향으로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떠나기 전 조던 베이커를 만났는데 조던은 다른 남자와 약혼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챕터 9를 읽으면서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 많더라고요

도대체 뭔 짓을 하는 건가 싶고

왜 저러나 싶고 아마 닉은 더 어이가 없었겠죠...? 

 

그리고 10월에 닉은 보석상 앞에서 우연히 톰을 만납니다.

악수를 청하는 톰에게 화를 내듯 말하죠.

 

 

위대한 개츠비 1974

톰은 자기 잘못이 하나도 없고,

윌슨에게 개츠비 이야기를 한 것은 당연했다고 말하는데

이 부분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데이지가 운전했다는 걸 여전히 톰은 모르는 거였죠.

게다가 본인은 머틀을 잃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데

이기적이고 경솔하고, 양심 없는 모습에

그저 톰과 악수를 하고 돌아섭니다.

 

닉은 등진 톰은 보석 상점 안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영화에서는 데이지도 등장하지만

소설에서는 데이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소설의 말미에서 닉은 개츠비가 데이지의 사랑,

데이지를 얻고 싶어 했던 것을

미국에 처음 온 이들의 아메리칸드림과 연결 짓습니다.

 

개츠비는 눈앞의 데이지의 집을 보며 잡기 위해 손을 뻗었고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으며

나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개츠비처럼 닉도

과거로 밀려가는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노 젓기를 하겠다며

소설을 마무리 짓습니다. 

 

 

So we beat on, boats against the current, borne back ceaselessly into the past. 


우리는 끊임없이 과거로 밀려가면서도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노젓기를 계속할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 마지막 문장이자 피츠제럴드의 묘비명-

 

 

과거로 밀려가면서

노를 젓지 않으면 뒤로 퇴보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물결에 밀려가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개척해나갔던 개츠비처럼

내 인생을, 내가 향하는 곳을 선택하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가라는

피츠제럴드의 메시지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리뷰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번 기회에 책도 속속들이 읽어보고 

원서, 번역본 비교해가며 읽어봤는데 

포스팅용으로 준비하기는 했는데 

계획보다 훨씬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의 

내용과 디테일이 궁금하시다면 

다른 포스팅도 참고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