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리뷰] '미드나잇 인 파리'에 나오는 예술가들 알아보기

나탈리H 2020. 11. 11. 10:19

안녕하세요! 

저번 포스팅에서 우디앨런 감독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리뷰한 적 있는데요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예술가들이 

누군지, 어떤 작품을 남겼는지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찾다보니 배역과 실제 인물들이

굉장히 흡사하더라고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콜 포터

 

콜 포터

 

콜 포터가 피아노를 치면서 <Let's do it>을 부르는 장면입니다. 이 파티는 장 콕토를 위한 파티였죠.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던 미국의 작곡가였지만 1920년대에는 파리에서 지내며 <I love Paris>라는 곡도 남깁니다. 

 


2.  젤다 피츠제럴드와 F.스콧 피츠제럴드

 

 

피츠제럴드

 

파티에서 젤다를 처음 만난 스콧은 돈이 없다는 이유로 파혼당하지만 스콧이 작가로 성공한 후 결혼합니다. 둘다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고 이 모습이 마치 <위대한 개츠비> 그 자체로 느껴지기도 하죠. <위대한 개츠비>에서 데이지가 "부잣집 여자들은 가난한 남자와 결혼하지 않아"라는 말을 스콧이 실제로 들은 말이라고도 하고요. 영화에서도 젤다는 즉흥적이고 자살하겠다며 강물에 뛰어드는 장면이 있는데 이런 젤다는 항상 스콧을 불안하게 만들었죠. 그래서 영화에서 헤밍웨이가 "그녀가 널 망치고 있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디테일이 엿보이네요. 사실 저는 <위대한 개츠비>의 덕후로 젤다가 없었다면 스콧이 그런 작품을 쓸 수 있었을까 싶네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케이스)> 도 개츠비의 작품인데 천재중에 천재아닌가요.... 하 

 


 

3. 어니스트 헤밍웨이

 

헤밍웨이

 

무슨말로 헤밍웨이를 표현할 수 있을까요. 영화에서도 '헤밍웨이' 한줄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지던걸요. <노인과 바다>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무기여 잘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에덴의 동산>을 포함한 걸작을 남겼는데 생긴것 만큼이나 남성스럽고 간결하면서 힘있는 문체가 특징이죠. 자신이 취재한 스페인 내전을 바탕으로 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전쟁의 참상과 비인간적 모습을 고발한 작품이라고도 하죠. 

 


4. 거트루드 스타인 

 

 

미국의 작가이자 시인이지만 파리로 건너왔습니다. 비평가이기도 하고 미술을 사랑하다보니 작품을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는 마티스의 작품을 사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고요. 피카소가 <스타인초상>을 남기기도 했죠. 우리가 흔히 '잃어버린 세대'라고 부르는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 '길 펜더'가 그의 소설을 한 번 봐달라며 부탁하기도 하죠. 

 


4. 파블로 피카소

 

파블로 피카소

 

개인적으로 최고의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캐스팅이었지 않나 싶네요.  입체파(큐비즘)의 대표적인 화가죠. 그냥 계속 천재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새로운 양식을 창조해낸다는 것은 대단한일임에 틀림없고 한계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파리의 '벨 에포크'시대를 이끌었고 많은 미술가에게 영향을 끼쳤고 아직까지도 엄청난 사랑을 받는 작가라고 알고있습니다. 

 


5. 앙리 마티스

 

 

앙리 마티스

 

아 진짜 싱크로율 100%여기있네요. 누가 마티스인지 말 안해도 아시겠죠? G. 스타인이 마티스의 작품을 사고 있는 장면이죠. 마티스는 요즘들어 카페에서 정말 많이 보이는 드로잉인것 같아요. 연필로 대충 그린듯한, 묘한 드로잉이 정말 매력적인데요 샤들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은 마티스의 드로잉이 너무 아름다워서 구입한 도서이기도 합니다. 시대를 거슬러 갈 수 있다면 저도 마티스의 그림을 사보고 싶네요 ㅠ.ㅠ 

 


6. T.S.엘리엇

 

T.S 엘리엇

 

영화에서 아주 잠깐 나오는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 T.S.엘리엇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황무지>가 아닐까요. 너무나 유명한 이름이지만 영화에 나오는 예술가를 다루는 포스팅이니 간단히 넘어가겠습니다... 

 


 

7. 살바도르 달리

 

 

살바도르 달리

 

제가 탁 떠오르는 달리의 대표작은 <기억의 지속>입니다. 제목은 생소하실 지 몰라도 녹아내리는 시계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시죠. 초현실주의하면 떠오르는 예술가입니다. 혹시 <기억의 지속>작품이 생소하다면 달리의 대표작은 추파춥스 의 로고가 되겠네요. 

 


8. 루이스 부뉴엘과 만 레이

 

 

루이스 부뉴엘과 만레이

 

영화에서 달리와 함께 나오는 영화감독 루이스 부뉴엘과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만레이입니다. 길 펜더가 루이스 부뉴엘은 두번째 만났을 때, 사람들이 방안에서 못나오는 주제로 영화를 만들어보라고 아이디어를 주는데요, 그 영화는 <학살의 천사(El Angel Exterminador, The Exterminating Angel)>입니다.

 


9. 막심 레스토랑 

 

 

막심

 

인물은 아니지만, 인상깊은 장소라서 포스팅합니다. 물랑루즈, 막심레스토랑으로 대표할 수 있는 1890년대입니다. 길 펜더와 아드리아나가 입을 맞추려는 순간 둘 앞에 마차가 나타나고, 그 둘을 태운 마차는 막심에 도착합니다. 막심 레스토랑 안에서, 둘은 툴르즈 로트렉과 고갱, 드가를 만납니다. 

 


10. 툴루즈 로트렉 

 

 

툴루즈 로트렉

 

그가 밤업소에서 스케치를 즐겼다는 소문대로, 영화에서는 막심에서 작업중인 로트렉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리의 성장이 멈춰서 작은 키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갔던 로트렉은 매춘여성들에게 영감을 많이 얻곤 했다고 합니다. 화려한 색채의 아름다운 작품과는 달리 알코올 중독에 빠져서 건강을 잃게 되고 그렇게 36살에 생을 마감했어요. 아드리아나는 피카소가 로트렉을 너무 좋아한다며 가서 인사를 하자고 하는데 길은 작품활동중에 방해가 되는게 아니냐며 우려하는 장면이 나오죠. 하지만 아드리아나는 로트렉이 외로운 삶을 살았던 걸 우린 알고있지 않냐며 가서 인사를 합니다. 순간 궁금해졌어요, 로트렉이 어떻게 죽게 되는지 이미 아는 아드리아나가 과거에 남아서 로트렉을 보살펴주면 로트렉은 달라질 수 있었을지요. 

 


11. 에드가 드가 

 

 

에드가 드가

 

<발레 수업>이라는 작품으로 너무 유명한 에드가 드가도 나옵니다. 결혼을 하지 않고 작품에만 충실했던 드가는 영화에서 나이가 들어보이는데요, 1834년에 태어나서 1917년까지 살았으니 저 당시로써는 오래 살았네요. 여성을 혐오했다는 소문이 있는데요, 여자에 빠지지 않고 예술과 결혼해서, 나이들어 눈이 잘 안보일때까지 작품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12. 폴 고갱 

 

 

폴고갱

 

그림이 어떻게 생긴지는 몰라도, <타히티의 연인들>이라는 작품 제목은 익숙할 만큼 유명한 폴고갱입니다.  빈센트 반고흐를 이야기할때도 나오는 예술가이기도 한데요, 이 영화의 당시 배경이 1890년대라면 반고흐가 죽은 해가 되겠습니다. 고흐의 동생 테오를 연결고리로 해서 고흐와 우정을 쌓았던 고갱은 고흐와 함께지내던 아를을 떠나 파리로 와서 지내게 되는데요(사실 고흐와 고갱사이에서는 고갱의 인성논란이 있기는 한데...ㅎ) 고갱이 1890년대, 즉 아드리아나가 황금기라고 여겼던 시기에 대해, 공허하다고 말을 하죠. 그리고 의상을 전공했던 아드리아나에게 발레 의상을 제작하는 사람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하고 아드리아나는 1890년대에 남고싶어 합니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현재는 가장 소중한데 가장 하찮게 여겨지는 것 같아요. '그때 참 좋았는데'라는 말을 생각해보면 꽤 자주 하는 것 같아요. 지나고 보면 오늘도 참 좋은 날이었을 수 있으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줄거리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https://nataile1105.tistory.com/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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